[이 아침의 시] 팝콘들 - 김선미(1965~) 입력2017.09.03 18:13 수정2017.09.04 13:59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시인이 빚어낸 팝콘에 대한 명랑한 상상력이 빛납니다. 어두운 현실이지만 절망과 슬픔을 긍정하며 팝콘처럼 예쁘게 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처럼 피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의 비애는 두 발이 공중에 두둥실 떠오르듯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마가린 공장이 문을 닫겠지만, 그래서 사방이 꽉 막힌 세계 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다정한 사람의 내면은 차례도 질서도 없이 피어나 성장하겠지요.김민율 시인 (2015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다시 롱패딩 꺼내야겠네…강원도에 70㎝ '눈폭탄' 쏟아진다 2 무작정 널빤지 깔고 장사 시작했는데…'월수익 600만원' 대반전 [방준식의 N잡 시대] 3 "시어머니가 남편 밥만 신경 써요"…임신한 며느리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