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패션 편집숍 ‘육스(YOOX)’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신세계몰에 7일 입점한다. 신세계몰이 육스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해 판매한다.

신세계몰은 해외직구(직접구매) 수요를 겨냥해 온라인·모바일 페이지에 육스 전문관을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육스 전문관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직구하는 프라다, 아크네스튜디오, 겐조 등 1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몰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상품도 있다.

2000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육스는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펜디, 발렌티노 등 브랜드 상품을 백화점보다 최대 5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세계 소비자들이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많이 구입하는 사이트다. 세계 180여 개국 300만 명가량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영국 온라인 편집숍인 ‘네타포르테’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 편집숍이 됐다. 2010년부터 한국어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 해외직구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어 올해 신세계몰을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53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패션제품 구매액이 40%가량 차지했다.

신세계몰은 해외직구의 가장 큰 단점인 배송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홍콩에 육스 전용 물류센터도 열었다. 물류업체 UPS와 협업해 4일 안에 배송해준다. 상품 관련 문의는 신세계몰 고객서비스센터에 하면 된다. 물건을 반품할 때도 관세사와 별도로 통화할 필요 없이 신세계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 일반 해외직구를 하면 200달러가 넘는 제품을 반품할 때 관세를 환급받기 위해 관세사를 거쳐야 한다. 신세계몰은 육스 전문관이 문을 여는 7일부터 13일까지 육스 전문관 상품을 5% 할인해준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