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 에스원 서서울지사장(왼쪽)이 강정현 영업팀장(오른쪽)에게 임시 지사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조승 에스원 서서울지사장(왼쪽)이 강정현 영업팀장(오른쪽)에게 임시 지사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고객들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는 에스원의 전국 지사장 100여 명이 동시에 1주일 휴가를 떠난다. 에스원은 전국 지사장에게 특별휴가를 주는 ‘지사장 프리주(週)’를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보안업계의 특성상 지사장들은 주말은 물론 연휴에도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 휴가도 거의 쓰지 못했다.

에스원은 이런 업무적 특성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지사장 프리주’를 시행했다. 전국 에스원 지사장은 8일부터 14일까지 동시에 휴가를 간다. 이 기간에 전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지사장의 휴가 기간에는 임시 지사장이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지사를 운영한다.

에스원은 지사장의 휴가 기간에 지사원들이 지사장의 책임을 느끼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승 서서울지사장은 “업무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마음 편히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별 휴가를 마친 지사장은 에스원 천안 인재개발원에 모여 1박2일간 워크숍을 한다. 지사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