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은행, 증권 등 금융주(株)가 일제히 52주(1년)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29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51% 오른 2394.7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오전 한때 2402.80을 터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490억원과 290억원 가까이 동반 매수 중인 반면 개인만 108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43% 오른 2265.09를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가장 높이 뛰고 있다. 건설, 은행, 보험업종지수도 1~2%대 강세다.

지수와 연동하는 만큼 금융주의 '무더기 신고가' 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골든브릿지증권은 전날 대비 각각 9.56%와 8.94% 상승한 3725원과 1645원에 거래되고 있고 메리츠종금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도 7%대 급등세다.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한양증권우, 유안타증권우, 동부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등도 3~6%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주 가운데 장중 52주(1년) 신고가를 기록한 곳은 골든브릿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우, NH투자증권우 등이다.

은행과 보험주 가운데서는 흥국화재, 하나금융지주, KB손해보험, 기업은행, 우리은행, KB금융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금융업종 및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1년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KODEX은행, KOSEF 고배당, KINDEX레버리지, TIGER레버리지, KODEX200 등이 일제히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1% 상승한 24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보합세다. 현대차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0.63%와 1.12%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2.42%)도 강세다.

반면 네이버(-0.58%)와 포스코(-0.18%)는 소폭 내리고 있고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26% 오른 667.6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과 190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매도 중이나 개인은 278억원 어치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0.53%)을 제외한 카카오(0.69%) 메디톡스(2.08%) CJ E&M(0.65%) 로엔(1.53%) SK머티리얼즈(0.30%) 코미팜(1.57%) 휴젤(3.78%) 바이로메드(3.09%) 등 대부분이 강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6%(4.10원) 내린 1139.9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