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양파값 '들썩'
밥상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양파가격이 1년 전보다 44.3% 올랐다. 추가 물량공급과 정부의 수급대책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5일 양파는 도매시장에서 상품(上品) 기준으로 20㎏당 2만1600원에 거래됐다. 2주일 전(1만9800원)에 비해 1800원(27.5%) 올랐다. 1만4960원 수준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640원(44.3%) 비싸다. 지난주 2만32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소폭 꺾이긴 했지만 평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이 훨씬 높다.

가뭄과 출하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양파 생산량은 1299t이었던 반면 올해는 1213t에 그칠 것으로 aT는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10일 양파의 평균 반입량은 2주 전 대비 182t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6월 중순부터 만생종 물량(8월 이후에 먹을 수 있는 국산양파)이 출하되기 시작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