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홈플러스 남현점 판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 남현점(사진)을 사들인 지 5년여 만에 매각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회계법인 EY한영과 젠스타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 건물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2년 말 시행사 STS개발로부터 건설이 예정돼있던 홈플러스 남현점을 1360억원에 선매입했다.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2013년 10월 문을 열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코람코퍼스텝사모부동산신탁제7호’를 통해 이 건물을 보유해왔다.

코람코는 부동산펀드 만기 시점이 5년이나 남았지만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000억원대 안팎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맺은 장기 책임임대차(마스터리스) 계약은 아직 16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