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처음에 ‘송도맘 카페’라는 주부 카페 회원들이 송현아라고 부르다 퍼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직원도 이제는 송도점을 송현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매출 가운데 20~30대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애칭이 생겨난 이유로 꼽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전체 매출 중 20~30대 매출 비중이 60% 정도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이 비중은 45%가량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긴 단어를 줄여 부르는 문화가 있어 자연스럽게 ‘송현아’라는 애칭이 생긴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점이 다른 교외 아울렛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 젊은 소비자가 많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4월 개점한 뒤 1년간 송도점을 찾은 방문객은 약 800만명. 그 중 130만명이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송도점을 찾았다. 송도점이 문 연 뒤 이 아울렛과 연결된 테크노파크역 월평균 이용객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아울렛 중앙부에 패션 매장이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을 배치한 것도 20~30대 소비자 비중이 높은 이유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JS가든 미즈컨테이너 등 인기 식당들이 이곳에 입점했다. 1년간 송도점이 올린 매출은 3200억원 정도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