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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섭 차병원그룹 명예이사장 별세

차경섭 차병원그룹 명예이사장이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9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차 명예이사장은 1941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 차병원 모태인 차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62년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등을 지내며 40여년을 의대생 교육에 이바지했다. 1978년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장을 지냈다.

1984년 아들인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과 함께 강남차병원 문을 열고 1997년 CHA의과학대 전신인 포천중문의과대를 세웠다.

고인은 “가난 때문에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모든 학생에게 조건 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외환위기가 터진 이듬해인 1998년에는 사재 400억원을 재단에 헌납했다. 2000년부터 해마다 심장병을 앓는 조선족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 줬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국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 심장병 수술운동도 펼쳤다.

차산부인과에서 시작한 차병원그룹은 차움의원 LA할리우드장로병원 등 국내외 의료기관과 차바이오텍 CMG제약 차디오스텍 등 3개 상장사,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차메디텍 등을 운영하는 바이오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인은 의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쌓은 공로로 2005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07년 제4회 서재필 의학상을, 2009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받았다. 연세의료원은 2010년 고인의 의학적 공로를 인정해 ‘김명선·차경섭·김인수 암연구상’을 제정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차광렬 회장과 딸 광혜·광은씨, 며느리 김혜숙 차병원 고문, 사위 이정노 차병원그룹 부회장, 조세현 전 차병원 검강검진센터 소장이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판교로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031)881-7373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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