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에 하락한 가운데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사상 최고 매출 기록과 올해 말 출시될 보급형 모델 3에 대한 기대감으로 294.14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구속후 첫조사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공모 등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는 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가 유죄인지를 가릴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재판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그룹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진술할 예정이다. 앞서 2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정식 재판은 처음이다.
◆ 문재인 대선후보, 현충원 참배로 첫 행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4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방문으로 당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 김종인, 대선 출마 선언 예정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오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는 옳은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몸 바쳐 일해야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리고 국민께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편의점 시장, 27년만에 20조원 넘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매출)는 20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17조2000억원보다 18.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편의점 시장규모는 2011년 10조원을 넘어선 뒤 5년 만에 다시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편의점 수도 3만2611개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처음으로 6억 넘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7만원으로 전월 5억9861만원에 비해 156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08~2010년 5억원대 초·중반을 유지했으나 2013년 평균 매매가가 4억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5년 5월에는 5억원대를 회복했고, 그로부터 22개월 만에 6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 미국 뉴욕증시, 정책 불확실성 등에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1포인트(0.06%) 하락한 20,650.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8포인트(0.16%) 내린 2,358.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6포인트(0.29%) 낮은 5,894.68에 장을 마감했다.
◆ 전기차 테슬라, 시가총액 53조4천억…포드차 넘었다
올해로 창립 14년이 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13년 전통의 자동차 명가 포드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었다. 지난 분기 사상 최고 매출 기록과 올해 말 출시될 보급형 모델 3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3일(현지시간) 거래에서 294.14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78억 달러(53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 포드 자동차의 3월 판매는 23만7000대로 전년 대비 7.2%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로 내려앉았다.
◆ 포근한 청명…미세먼지는 곳곳 '나쁨'
화요일이자 절기상 청명인 4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아침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옅은 안개나 연무가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 충북, 광주, 전북은 '나쁨'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7.2도, 인천 7.7도, 수원 4.1도, 춘천 2.9도, 강릉 12.6도, 청주 6.2도, 대전 5.1도, 전주 6.9도, 광주 7.5도, 제주 11도, 대구 6.2도, 부산 12.6도, 울산 11도, 창원 8.8도 등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