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훼손 방화경찰 물리적 충돌
남성 2명 결국 사망..경찰 7명 병원 후송
10일 오전 11시 22분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사거리는 극심한 물리적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소속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이 인용되자 망연자실해했다. 일부 노인 및 중장년층은 바닥에 주저앉아 목놓아 울었다.
곧곧에서 욕설이 난무했고, 과격한 행동으로 일부 시민 및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탄기국 시위대는 "파면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로 행진하는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미리 차벽과 병력으로 헌재 진입을 차단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GIF '아수라장' 헌재 앞 #1
차벽 위로 기어올라가 헌재 쪽으로 넘어가려는 시도가 빈번해지면서 물리적 충돌도 극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버스 위로 올라간 시민이 바닥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경찰 방송 차량 위에 설치된 스피커가 떨어지면서 시위 참가자 김모씨(72)가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낮 12시54분께 119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1시50분께 사망했다. 또 다른 집회 참가자인 김모씨(66)도 숨졌다. 쓰러진 채 발견된 김씨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폐소생술 끝에 사망했다.
일부 경찰 소속 7명도 시위대 충돌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 의경은 시위대가 던진 돌에 얼굴을 맞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를 포함해 총 7명 경찰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IF '아수라장' 헌재 앞 #2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시위가 격화하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5시 대국민담화에서 "오늘 다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지난 몇 달 간 겪은 심각한 갈등과 대립을 이젠 마무리할 때"라고 당부했다.
책임= 김민성, 연구= 이재근 신세원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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