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드릴 말씀 없다"…청와대 회의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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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깊은 침묵에 빠졌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등 참모들을 만났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복귀와 대국민 입장 발표 여부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약 3시간동안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 않으면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이날 별다른 입장이나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도 이같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참모들과의 회의를 끝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혼자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헌재 결정에 충격을 받지 않으셨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오늘은 조용히 계시고 싶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