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나도 프로!] '나만의 비밀병기' 롱 아이언…열 우드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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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스틸헤드 XR 아이언'
무게 중심은 낮추고 반발계수는 최대로
핑골프 '뉴G 아이언'
페이스·톱레일 반발력 동시에 극대화
미즈노 'JPX900 포지드 아이언'
강력한 페이스 구조로 비거리 확대
무게 중심은 낮추고 반발계수는 최대로
핑골프 '뉴G 아이언'
페이스·톱레일 반발력 동시에 극대화
미즈노 'JPX900 포지드 아이언'
강력한 페이스 구조로 비거리 확대
쭈타누깐의 최대 강점은 장타다. 드라이버로 300야드를 거뜬히 넘기지만 그는 지난해 드라이버를 거의 잡지 않았다. 그 대신 정확성을 위해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그래도 비거리는 충분했다. 그는 2번 아이언 티샷으로 평균 270야드 이상을 날렸다. 파5에서 2번 아이언을 잡아 296야드를 날린 적도 있었다. 정확성도 향상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0%대 후반이었다. 한 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한두 번 놓쳤다는 뜻이다. ‘잘 키운 롱아이언 하나, 열 드라이버 안 부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록이다.
쭈타누깐의 코스 공략법은 주말 골퍼들에게도 유효하다. 불안한 드라이버보다 자신 있는 아이언샷으로 ‘벌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타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골프용품 업체들도 비거리와 정확성을 알뜰하게 챙긴 아이언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핑골프의 뉴G 아이언은 ‘쉽게 멀리 높게’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됐다. 페이스와 솔, 톱레일의 반발력을 동시에 극대화해주는 코어아이 기술을 적용했다. 특수 열처리 공정을 통해 일반 17-4 스테인레스스틸보다 40% 강한 하이퍼 17-4 합금 소재로 만들었다. 이 소재와 코어아이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비거리가 늘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사용하는 ‘뉴 스릭슨 Z 시리즈 아이언’도 주말 골퍼들의 눈길을 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내놓은 이 모델은 이미 성능이 검증된 V자형의 ‘투어 V T 솔’에 프로선수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했다. 페이스의 그루브 단면적을 기존 모델보다 5% 확대했다. 각도가 다른 두 가지 패턴을 2도 밀링한 ‘더블 레이저 밀링’ 기술도 적용했다. 젖은 잔디와 러프에서 한층 강화된 스핀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보다 쉽게 멀리 공을 보내고 싶은 시니어 골퍼를 겨냥한 아이언도 출시됐다. 혼마골프가 최근 출시한 ‘베레스 키와미 쓰리’ 아이언이다. 이 제품은 한국 시니어골퍼들의 특성을 분석한 한국 전용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솔의 폭을 넓히고 솔 하부를 더 두껍게 만드는 등 저중심 설계를 했다. 고탄도로 쉽게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2.3㎜의 얇은 페이스로 반발력은 높였다.
시니어 골퍼를 위한 고반발 아이언으로 ‘GⅢ 시그니처Ⅱ’를 빼놓을 수 없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하는 이 제품은 번호별로 다른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번호별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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