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수출입은행 공기업 지정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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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특정기업에 과다대출 축소

정부는 2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산은과 수은의 공공기관 지위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와 감사원의 경영 감독 강화 요구,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에 공기업 변경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공기관 지정안 발표를 앞두고 산은과 수은을 공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반대하는 의견이 정부 내에서 팽팽했다. 공기업으로 지정되면 정부의 감시 수준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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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회의를 열고 ‘산은·수은 혁신방안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도 심의·확정했다. 산은은 2분기 계열·계열기업 20개를 선정해 각각의 여신한도를 설정하기로 했다. 산은과의 거래 규모가 큰 계열과 계열기업의 운영자금이 한도 설정 대상이다. 산은이 주채권은행을 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동국제강,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수은도 특정 계열 및 소속 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올해 특정 계열 여신한도는 현행 80%에서 50%로, 소속 기업은 60%에서 40%로 줄일 방침이다.
김일규/김주완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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