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벼랑 끝에 몰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유오성 기자입니다.<기자>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4시간 만에 끝났습니다.심문을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대기할 예정입니다.특검이 제기한 이 부회장의 혐의는 크게 세가지입니다.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그리고 지난해 12월 청문회에서의 위증입니다.특검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찬성 의결하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에 430억 원대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이에 삼성 측은 대통령의 강요와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입장입니다.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 측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삼성은 매주 수요일 열던 사장단회의까지 취소한 채 법무팀을 중심으로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총력을 다했습니다.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삼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 때문에 법원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을 검토한 뒤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이 부회장은 영장이 발부되면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될 경우에는 그대로 귀가하게 됩니다.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유오성기자 osyo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반기문 팽목항 방문… 항의시위에 `기습 분향`ㆍ주원-보아 연애 인정에 온라인 `들썩`..배우·가수 커플 누구누구 있나ㆍ석유화학株 주가 `훈풍`, `장밋빛 미래` 계속되나ㆍ`한밤` 정우성, 시국엔 "굿" 팬들은 "펜든다" 아재개그ㆍ‘100분 토론’ 박형준 전병헌 김진 정연정 출연…‘문재인 vs 반기문’ 민심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