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 치러질 제3회 한경금융NCS 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응시생들이 2회 한경금융NCS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경DB
다음달 25일 치러질 제3회 한경금융NCS 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응시생들이 2회 한경금융NCS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경DB
제3회 한경금융NCS(국가직무능력표준) 1종 시험, 파트 A시험, 파트 B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시험부터 한경금융NCS 1종은 고용노동부의 ‘내일배움카드 제도’를 적용받는 교육 과정으로 선정돼 금융NCS 준비생은 교육비를 되돌려 받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한경금융NCS관리위원회는 2017년도 시험일정에 따라 올해 첫 시험을 예정대로 2월25일(토) 치르기로 하고 원서를 조금 앞당겨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경금융NCS는 국내 최초로 금융NCS부문에서 민간자격 지위를 인정받은 NCS 시험이다. 지난해 1회와 2회 시험이 치러졌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www.금융ncs.kr 또는 www.fintest.or.kr)에 접속해 접수창을 클릭하면 된다.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펀드, 외환무역 등 5개 과목으로 구성된 1종 시험 응시료는 4만원,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3개 과목으로 돼 있는 파트 A와 PB영업, 외환무역금융만 보는 파트 B는 각각 2만5000원이다. 서울 부산 대전 3개 지역에 고사장이 마련된다. 30명 이상 단체로 응시하면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부터 금융NCS 응시가 급증할 전망이다. 정부가 전국 특성화 고교에 3년간 1400시간의 NCS 수업을 편성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상업과 금융부문 특성화 고교들은 창구사무, 카드영업, 기업영업 등 위주로 연간 400여시간의 금융 수업을 편성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학생이 수업만 받으면 NCS 교육의 의미가 줄어든다고 보고 한경금융NCS에 응시해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한경금융NCS의 난이도를 과목별로 평균 65점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문항의 길이도 다소 짧게 유지해 응시생이 큰 부담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경 생글생글 17면에 연재되는 NCS시리즈와 유비온이 발행하는 금융NCS 1종 상권, 하권을 중심으로 출제해 방대한 공부 범위를 핵심 위주로 줄여주기로 했다.

이번 시험부터 금융NCS 온라인 교육을 받으면 거의 전액을 되돌려주는 ‘내일배움카드’가 한경금융NCS 1종에 적용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내일배움카드는 정부가 구직자와 졸업예정자에게 일정금액을 지원해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하도록 하는 통합관리제도다. 이번에 한경금융NCS 1종이 포함됨으로써 취업준비생은 저렴하고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금융NCS를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내일배움카드는 훈련 참여를 원하는 고교생과 대학생의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해 상담하면 된다. 1인당 200만원의 계좌한도가 주어지며 금융NCS를 배우고 싶으면 한경금융NCS 1종을 선택하면 된다. 고용부 상담전화 1350이나 워크넷(www.work.go.kr), 학습지원센터(1899-1919)로 문의할 수 있다. 한경 공식지정 교육기관인 유비온의 전윤범 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올해부터 상업특성화 고교의 NCS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한경금융NC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