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상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전환 영향에 상승폭을 줄였다"며 "국제유가도 달러강세 및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 이어 미국 제조업 경기도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것이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 수출 관련주에 대한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위안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며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13일 발표되는 중국 무역수지 수출입 증가율은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기대된다"며 "이에 힘입어 향후 한국의 수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