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 하단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68.20원)보다 2.80원 낮게 거래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12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민 연구원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 상승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산에 동참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 연구원은 "국제 유가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뀐 점은 신흥국 통화 강세에 힘을 보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이날 적극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