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완얼' 종결자 강동원, "코디가 안티냐고요?" [인터뷰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화 '가려진 시간' 성민 役 강동원 인터뷰

가끔 대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의상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그 또한 완벽히 소화해낸다.
강동원의 독특한 패션에 일부 네티즌들은 '코디가 안티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대중의 눈높이와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스타일리스트는 자기 욕심이 있으니까 독특한 의상을 고집하는 거예요. 저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공식 석상에서는 갖춰 입으려고 노력하죠. 제 의견이 반영될 때도 있고 스타일리스트가 가져올 때도 있어요. 디자이너 친구의 옷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입고 나올 때도 많아요."

지인이 많진 않지만 사람을 한 번 만나면 깊게 사귀는 편이다. 그만큼 그에겐 '믿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에게 있어 '연기'는 일이자 가장 좋아하는 취미다. '열일하는(열심히 일하는) 배우'로 꼽히는 강동원은 많으면 1년에 세 번까지도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다.
올해만 해도 지난 2월 '검사외전'을 선보인 데 이어 '가려진 시간'과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오는 16일, '마스터'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그는 연기를 마쳐도 절대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도 끝까지 작품에 신경을 쓴다.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고, 언론 시사회가 끝난 뒤 평점이나 리뷰 기사는 꼭 찾아본다. 영화에 대한 반응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모델까지 포함하면 일한 지 벌써 17년 정도 됐어요.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폭넓게 일해 보려고요. 해외 쪽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할리우드 영화든 태국 영화든 좋은 작품이라면 무조건 할 거예요."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