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 29초영화제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한 백장우 감독(고양 화정고 3년·사진)의 수상 소감이다. 수상작은 ‘통일은 나에게 가슴 아픈 선을 넘는 것이다’. 책상 위에 그은 선, 친구와 연인 사이의 선 등 일상적인 소재로 남북 분단 문제를 다뤄 공감을 자아낸다.
백 감독은 “학교에서 영상의 주제를 놓고 고민하다 우연히 책상을 보고 이야기를 착안했다”며 “이산가족 이야기를 엮어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영상제작 동아리 미디어 아키텍트에서 활동 중인 백 감독은 지난 8월 14초영화제에서도 청소년부 대상을 받았다. 그는 “여러 번 도전하며 나만의 색깔을 찾아간 덕분”이라며 “대학에 가서도 동아리를 유지하며 꾸준히 영상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