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생긴 추가 수요를 차지하기 위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업체는 올해 애플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존 2억500만대에서 2억800만대로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화웨이는 1억1900만대에서 1억2300만대, 오포·비보는 1억4400만대에서 1억4700만대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이 같은 출하량 증가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RAM)과 낸드(NAND)플래시,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등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기존 프리미엄 라인과 '갤럭시A'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아이폰7'의 국내 상륙에 대비해 갤럭시S7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모바일 D램이 61%, D램이 47%, 낸드플래시가 36%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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