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보장만 떼어내 저렴한 보험료로 판매하는 ‘미니보험’(소액 단기보험)이 쏟아지고 있다. 용종 제거 수술비부터 독감 치료비 보장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상품을 커피 한잔 가격에 가입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보험사들은 2030세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 미니보험을 개발 중이다. ○지하철 지연·홀인원도 보장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통상 1만원 이하의 보험료로 짧게는 하루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질병이나 상황에 맞는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고 여겨진다.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가입할 수 있는 ‘FOR ME(포 미) 검진갈 땐 용종보험’을 출시했다. 용종 제거 시 1개당 10만원을 지급하며, 수술 1회당 최대 80만원(최대 8개)까지 지급한다. 40세 여성이 1년 기준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약 9600원 수준이다. 검진 하루 전까지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독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미니보험도 쏟아지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보험금 15만원을 지급한다. 40세 기준 보험료는 남성 4050원, 여성 5400원이다. 이 상품은 누적 판매 2만건을 초과했다. 신한라이프의 ‘신한SOL독감보험 미니’, KDB생명의 ‘다이렉트 미니독감치료보험’은 항바이러스제 처방시 각각 10만원을 보장한다.‘러닝 열풍’에 맞춰 달리기를 비롯한 야외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및 사고에 대비하는 미니보험도 있다. 3000원대 보험료를 내
K-콘텐츠 열풍이 외국인의 방한 여행 방식을 바꾸고 있다. 한복 체험과 고궁 관람으로 대표됐던 전통적 여정에서 벗어나 올리브영, 다이소 같은 로드숍 쇼핑부터 퍼스널 컬러 테스트까지 한국인의일상을 그대로 따라 즐기는 프로그램이 주류로 떠올랐다.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플랫폼은 현지 문화 감각에 맞춘 전략을 앞세워 만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현지 인재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사무실에서 만난 임가진 CX 리더는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읽어내고 있다. 대만 국적인 그는 현지인들의 K-콘텐츠 취향을 빠르게 파악해 관련 상품으로 방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임 리더는 2019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문 것을 계기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취득 후 크리에이트립에 합류했다. 한국어·중국어·영어를 활용해 대만·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권과 영어권 고객까지 직접 응대하며 요구와 불편을 분석해 경영진과 각 사업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임 리더는 최근 방한 외국인의 여행 트렌드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처럼 여행을 즐기는 '찐 한국인 체험'을 꼽았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쇼핑이랑 한류 위주로만 체험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콘서트, K팝 댄스 수업, 퍼스널 컬러 등 체험형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흔히 한국인이 생각하는 외국인 모습인 치킨 먹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음식 트렌드는 K-콘텐츠의 영향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선 90조~10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망치가 확대되는 추세다. 범용 D램 가격 상승,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보다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서다.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84조원, 영업이익 80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 376조원, 영업이익 73조원으로 집계됐던 지난 3일 기준 컨센서스보다 각각 7조~8조원씩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만 해도 매출 367조원, 영업이익 6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전망치가 계속해서 확대된 결과다. 증권가에선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90조~100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약 38조원)와 비교하면 2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인공지능(AI)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를 활용해 이달 공개된 복수의 주요 증권사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 △범용 D램 가격의 급격한 상승 △HBM4 시장 점유율 확대·조기 품질 인증 통과 가능성 △낸드 수익성 개선 △AI 생태계 다변화에 따른 일반 D램 수요 급증 등이 내년 실적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파악됐다. 가장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100조원으로 상향하면서 "HBM4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고 업황 개선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 범용 D램의 가격도 56% 급등할 전망이기 때문&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