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병영] 현대오일뱅크·해병대의 '특별한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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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포격 계기 '인연'
2012년부터 장병 초청 경기
2012년부터 장병 초청 경기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부터 매년 사내 체육대회에 연평부대 장병을 초청해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30여명을 초청했다. 직원들은 독일 축구 리그 분데스리가를 패러디해 이 경기를 ‘군대스리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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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와 연평부대의 인연은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권 사장은 연평부대 장병 2명이 전사했다는 뉴스를 접하자마자 당일 임원회의를 취소하고 전사 장병이 안치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달려가 애도를 표했다. 이듬해 1월2일 연평도 포격 현장을 찾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마치 부하 직원의 일처럼 마음이 아프고, 내가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 전 사장은 1976년부터 13개월간 연평부대 장교로 복무해 해병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문종박 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권 사장과 함께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은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4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포격으로 폐허가 된 학교 급식시설을 새로 공급하고 교사들을 충남 대산공장에 초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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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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