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비서실장은 취임 100일인 23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서는 비서" 라면서 "청와대 수석들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24일 전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이원종 실장 취임 후 100일간 있었던 일들을 열거하는 등 참석자들의 축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 발언은 대통령 참모로서 대통령과 국가·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당부였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출근 첫날인 5월16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자" "베스트 비서로서 역할을 하자"고 당부하면서 '베스트 비서론'을 설파한 바 있다.
'비서는 입이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막후에서 보좌하는 스타일이다. 참모들 사이에선 "행정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상당히 판단이 빠르고 정리를 잘하신다" "소탈하고 농담도 잘하지만, 일 처리엔 단호하다"는 평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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