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 대표 "53년 수영복 노하우로 '요가복의 샤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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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수영복업체 튤립코리아 박용준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 '제인코트'
원단제조 노하우·저렴한 가격
여성 요가복 시장 공략
이마트 수영복 매출 45% 차지
래시가드 붐으로 시장 커져
선수용 브랜드도 선보일 것
애슬레저 브랜드 '제인코트'
원단제조 노하우·저렴한 가격
여성 요가복 시장 공략
이마트 수영복 매출 45% 차지
래시가드 붐으로 시장 커져
선수용 브랜드도 선보일 것

튤립코리아는 요즘 침체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수영복을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요가복 등 스포츠웨어 시장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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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코트의 강점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이다. 박 대표는 “자체 개발한 신축성 원단(스판덱스)을 사용했기 때문에 편하고 멋스럽다”며 “가격은 룰루레몬의 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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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수영복 회사
튤립코리아는 1963년 조은섬유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영복 제조업체이자 현재 남은 거의 유일한 토종회사다. 1970년대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을 시작했고, 1990년대엔 영국 스피도에 자체 개발한 원단을 공급했다. 1996년 인도네시아 공장에 불이 나면서 부도를 냈으나 대형마트에서의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극적으로 재기했다. 2007년 사명을 튤립코리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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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코리아는 플로렌스 테크닉 프로테크 배트맨 등 수영복 브랜드만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연간 판매량은 40만개가 넘으며, 신제품을 매년 1000여종 내놓는다”며 “이마트의 전체 수영복 판매량 중 45%가 우리 제품”이라고 말했다.
◆신축성 원단 분야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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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코리아는 내년에 선수용 수영복 브랜드인 ‘테마크’도 선보일 계획이다. 수영 마니아나 아마추어 선수를 겨냥해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가격은 해외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그는 “신축성 원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강소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성남=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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