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직장] 한국로슈진단, 소통·사회공헌 함께하는 기업문화 정착
한국로슈진단(대표 리처드 유·사진)은 올해 초 회사를 이끌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 2020, 혁신을 선도하고 함께하는 성장(leading innovation, growing together)’은 로슈진단의 체외진단검사 제품으로 환자와 의료인에게 의학적 가치를 전달하고, 내부적으로는 열린 소통의 문화,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로슈는 더불어 ‘배움의 환경, 열린 문화, 지속적 발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정해 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직장] 한국로슈진단, 소통·사회공헌 함께하는 기업문화 정착
기업 문화 캠페인 ‘HearRo(I hear you, Roche)’는 직원 사이에 소통을 늘리기 위해 로슈가 펼치는 대표적 활동이다. 이는 ‘경청과 존중’으로 직원 모두가 히어로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회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기분 좋게 하는 말을 이달의 펩톡(pep-talk)으로 정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달 펩톡은 ‘오늘 왠지 멋져 보이세요’다.

로슈진단은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내 문화와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과 ‘회의 문화 개선 프로젝트’ 등도 시행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업무 효율성 증진, 비용 절감, 일하기 좋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 소비자 만족 등 5개 항목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한다. 회의 문화 개선 프로젝트에선 전 직원이 참여한 설문 조사를 통해 ‘회의 중, 지양해야 할 매너와 언어’를 선정했다. 선정된 문구는 포스터로 제작해 각 회의실에 비치됐고 전 직원이 함께 바람직한 회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영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마이스터고 학생을 채용해 기술인재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실력 중심의 인사 문화를 지향하는 로슈진단의 대표적 채용 프로그램이다. 1기 직원 3명은 1년간의 국내 교육을 마치고 로슈진단 스위스 본사에서 연수 중이다.

로슈진단은 더불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탄력근무제와 장기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 기업답게 직원 건강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웰빙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 중인데 올해는 봄꽃길 걷기, 오피스 요가 등을 했다.

로슈진단은 건전한 조직 문화를 사회와 공유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에서도 시행 중인 ‘로슈 칠드런 워크’가 대표적이다. 세계 로슈진단 직원들이 유엔이 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맞아 자선 걷기 행사를 열고 직원 모금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의 식량과 교육 지원에 사용하는 행사다.

더불어 로슈진단은 굿네이버스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국내 저소득층 아동을 꾸준히 돕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