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최저가 상품을 내건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가격의 끝’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51.2%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점포에서도 8.6%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격의 끝’ 상품군 매출은 온·오프라인 전체 기준으로 14.1%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율인 3.4%보다 높았다. ’가격의 끝‘ 프로젝트는 유통 전채널로 가격 경쟁력 비교 대상을 확대, 이마트 점포와 이마트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됐다.

특히 ‘가격의 끝’으로 선정된 상품은 이마트몰에서 팬티형 기저귀 258.3%, 분유 118.2%, 초코파이 186.2%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격의 끝’ 대표 품목의 가격도 프로젝트를 시작한 3개월 전보다 더 낮아지고 있다.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 92입)가 2만8500원에서 2만6810원으로, 임페리얼XO 분유(4단계, 3입)가 5만5600원에서 5만900원으로, 맥심모카골드 마일드(250입)이 2만3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난 3개월간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매출 향상과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두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마트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가격의 끝 상품을 추가로 선정해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