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건설…산업계로 확산되는 성과능력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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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직무·성과 임금개편 사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선도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으로부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구축 과정과 내용을 듣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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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걸 OCI 인사관리팀장은 “폴리실리콘 국제 가격이 하락하면서 회사 실적이 나빠졌고 통상임금 이슈도 발생해 회사가 임금체계 개편을 제안했다”며 “근로자 사이에서도 일 안 하고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OCI는 기존 호봉제를 올해부터 작년 임금을 기본으로 하는 능력급제로 바꿨다. 임금 인상은 매년 임금협약에서 결정하는 협약인상률과 근로자 개인 성과에 따른 성과인상률 등 두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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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그룹장·파트장 등 직책자와 사원·대리·과장 등 비직책자 간 임금체계를 분리하고, 각 직급 내에서 성과에 따라 S급과 B급의 임금 인상률 차이가 11~15% 나도록 하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성균 포스코건설 시니어매니저는 “직책자 직군의 임금 인상률 격차를 비직책자보다 크게 설정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업체 네오바이오텍은 임금체계를 사람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꿔가고 있다. 해당 직무의 핵심 목표를 설정한 다음 목표 달성도에 따라 개인별 급여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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