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개발사업(조감도)이 다음달 첫걸음을 뗀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5월3일 부산시청에서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협약대상자인 GS컨소시엄과 개발사업 협약식을 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2014년 7월 테마파크 신규사업자를 공모해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월드, 롯데쇼핑 등이 참여한 GS컨소시엄을 협약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GS컨소시엄 측과 세부 사업협약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 3월 사업 참여를 최종 확정하고 이날 협약식을 열게 됐다.

협약 체결 이후 GS컨소시엄 측은 사업법인을 설립하고, 도시공사와 용지 임대 계약을 한 뒤 내년 본격적인 테마파크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50만㎡ 규모 부지에 3700억원을 들여 짓는 대규모 핵심·집객시설이다. 테마파크에는 매년 350만명 이상이 방문해 부산의 새로운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이번 테마파크 협약 체결로 전체 34개 시설 중 22개 시설(전체 면적의 80%)의 투자 유치가 확정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이날 동부산관광단지 통합브랜드인 ‘오시리아’ 선포식을 한다. 오시리아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와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의 머리글자에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명칭이다. ‘부산으로 오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명품 해양복합리조트 동부산관광단지의 위상과 비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