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학교장 김성기) 졸업생인 박정연 양(19·사진)이 최근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11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외대부고 9기로 지난 2월 졸업한 박양은 하버드대와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코넬 앰허스트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라이스 보스턴대 등에 합격했다. 용인외대부고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는 용인외대부고 개교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4기 졸업생인 한서윤 양이 하버드대와 예일대, 프린스턴대에 동시 합격한 이후 매우 큰 경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용인외대부고 재학 시절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박양은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을 받고, AP(대학 과목 선이수제) 14과목을 이수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공부뿐만 아니라 비(非)교과 영역에서도 여러 경험을 쌓았다. 미국의 유명 과학캠프 리서치 사이언스 인스티튜트(RSI) 한국대표와 라크로스 U-17 청소년 국가대표, 국제적십자연맹 모의총회를 비롯한 해외 행사에 활발히 참여했다.

교내 학생자치위원회와 수학 동아리 등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학 진학 후 뇌 질환의 해결과 치료법을 찾는 뇌생리학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