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모닝 브리핑] 지난해 20~30대 가계소득 사상 첫 '마이너스'…국제유가 5% 급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닝 브리핑] 지난해 20~30대 가계소득 사상 첫 '마이너스'…국제유가 5% 급등
    지난해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청년 취업난이 심해진데다 직장을 얻더라도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40대 이상의 가구 소득은 늘어, 청년층과 중장년층 가구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산유국들이 가격 부양을 위해 비밀리에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특히 브렌트유는 장중에 배럴당 41달러를 넘어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 지난해 20∼30대 가계소득 '마이너스'…사상 처음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20∼30대 월급쟁이 가구의 지난해 근로소득이 0.8% 줄면서 사업소득·재산소득 등을 포함한 전체 소득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됐다. 소득이 줄어든 연령대는 20∼30대뿐이다.

    ◆ 국제유가 5%대 급등…브렌트유는 장중 41달러 회복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98달러(5.5%) 뛴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8달러(5.4%) 오른 배럴당 40.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

    ◆ 미국 증시, 국제유가 급등 속 혼조…다우 0.40%↑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8포인트(0.40%) 오른 17,073.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7포인트(0.09%) 상승한 2001.76에, 나스닥 지수는 8.77포인트(0.19%) 내린 4708.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하락에 오후 들어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 정부, 독자적 대북제재 발표…단체·개인 금융제재

    정부는 8일 오후 3시 서울청사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금융제재와 해운제재를 핵심으로 하는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방안에는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하는 북한의 단체 수십 곳과 개인 수십 명에 대한 금융제재를 취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87%…13년째 신흥국 1위

    한국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3년째 신흥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결제은행(BIS)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7.2%로, 17개 조사 대상 신흥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신흥국은 태국(70.8%), 말레이시아(70.4%), 홍콩(67.0%), 싱가포르(60.8%) 등이었다. 최근 기업 부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의 가계부채는 38.8%로 집계됐다.

    ◆ 與, 이르면 오늘 공천 2차명단 발표 "영남 3선이상 수두룩"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분구·통합·경계조정 지역구의 총선 후보공천 신청자를 상대로 한 면접심사를 사흘째 이어간다.

    공관위는 이르면 이날 중에 후보경선 대상 지역 2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 압축 결과에 따라 단수추천과 경선 지역으로 분류되고, 지난 4일 1차 발표 때처럼 여성·청년 우선추천 지역도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은행 부실채권 兩會서도 '핫 이슈'…"증가속도 너무 빨라"

    '중국경제의 뇌관'으로 알려진 은행 부실채권 문제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兩會)에서도 '단골 이슈'로 제기됐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7일 전인대 회견에서 "부실채권이 완만한 속도로 늘고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총여신 대비 1.67%인 NPL 비율이 절대 수치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지만,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하는 국면에서 NPL의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보고 있다.

    ◆ 삼성 갤럭시S7 예약판매…소비자 호응 예전 같지 않아

    최신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은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예약판매가 과거처럼 열광적인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4일부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을 예약 판매하고 있다.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갤럭시S7 예약 판매는 닷새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6를 압도하는 드라마틱한 시장 반응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침·저녁 쌀쌀해요"…중부 황사·남부 비

    8일 중부지방은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지다가 낮부터 제주도·전라남도·경상남도에서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80%)이 오겠다.

    당분간 아침과 저녁에는 다소 춥겠다.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9일부터는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

    ADVERTISEMENT

    1. 1

      쇼핑객 많지만 소비 규모 줄어…블프에도 돈 아끼는 미국인들 [르포]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은 지난해랑 비슷하지만, 확실히 소비가 줄었어요. 할인 폭이 큰 제품에 훨씬 더 소비자들이 몰립니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쇼핑몰 웨스트필드 가든스테이트몰 내 쥬얼리 샵에서 일하는 케이티는 이처럼 말했다. 이날은 미국에서 일 년 중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미 추수감사절 다음 날)다. 보통 오전 10~11시에 여는 이곳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이날만 특별히 오전 7시에 문을 열었다.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설 만큼 쇼핑객들로 붐볐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공통으로 말했다. 쇼핑 금액 적은 10대들 가득이곳에서 쇼핑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룰루레몬과 어그 부츠, 알로 등 패션 브랜드였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곳이지만 이곳 직원들은 그렇다고 경기 호황으로 보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의류업체 직원은 “평소에 어그부츠나 룰루레몬을 사기 힘든 10대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받고 물건을 사기 위해 몰려든 것일 뿐”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곳은 오히려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실제 이곳 쇼핑몰은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유명 백화점과 연결돼 있는데 오히려 백화점 쪽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쇼핑몰보다는 비교적 비싼 브랜드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같은 쇼핑몰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가 몰린 ‘레벨2’엔 1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쇼핑객들로 북적였지만, 티파니, 루이뷔통, 막스마라 등 명품 브랜드가 있는 아래층 ‘레벨1’은 지나가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명품 브랜드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한

    2. 2

      중국發 '초저가 시대'의 종말?…글로벌 물가 쇼크 오나? [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중국발(發) 디플레이션 수출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소모적 과다 경쟁을 막으면서다. 과잉 생산된 중국산 저가 제품이 감소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은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중국 수출가격 지수  반등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3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내 디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수치다.하지만 하락 폭이 9월(-2.3%)보다 축소됐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이 집중된 태양광, 철강 등 핵심 산업재의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고통은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중국 산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앞선 두 달간의 증가세에서 급반전했다.중국 수출가격 지수는 반등했다. 2022년 이후 하락을 이어오다가 지난 6월에 전년 같은 달 대비 0.5% 상승했다. 2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지난달 중국 상품 수출가격(달러 기준)도 전월 대비 1.5% 정도 상승했다. 중국발 디플레이션 수출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지난 8월 기준 중국 수출가격은 2022년 평균 대비 약 17% 낮은 수준이다.최근 중국 정부는 이른바 강력한 '반(反)내권' 정책의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 '악성 무한 경쟁', 즉 내권(内卷·Neijuan)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내권'이라는 용어는 본래 인류

    3. 3

      '밥심'으로 만든 생활가전으로 매출 2조 앞둔 이 기업 [원종환의 中企줌인]

      “최고의 밥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다른 가전에서도 최고여야 한다.”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겸 쿠쿠홀딩스 이사가 올해 연 매출 2조 1000억원을 그룹 목표로 내세우며 평소 강조하는 말이다. 밥솥의 대명사로 유명한 쿠쿠는 세탁기와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렌털사업을 늘리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26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위닉스나 동부, 한경희생활과학 등 한 시대를 풍미하고 스러진 가전기업과는 달리 꾸준한 실적으로 생활가전 전문 기업으로 체급을 한층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밥심' 앞세운 브랜드로 소비자 락인쿠쿠는 올 3분기에 누적 기준 매출 1조 5350억원, 영업이익 2033억원을 기록했다. 렌털·생활가전 사업에 주력하는 쿠쿠홈시스와 가전제품 제조사 쿠쿠전자를 자회사로 둔 쿠쿠홀딩스의 실적을 더한 값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33% 늘어난 수치다.검증된 밥솥 품질을 앞세운 브랜드 파워로 다른 가전제품도 ‘믿고 쓰는 가전’으로 이미지를 굳힌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쿠쿠는 온도를 빠르게 올린 뒤 균일하게 유지는 ‘인덕션 히팅(IH) 가열’ 기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