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먹자골목 건물 사려면 52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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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상권 분석
최근 '백종원 거리'로 유명세…더블 역세권에 유동인구 많아
강남역 상권보다 저렴…안정적 소득 원하는 장년층 선호
최근 '백종원 거리'로 유명세…더블 역세권에 유동인구 많아
강남역 상권보다 저렴…안정적 소득 원하는 장년층 선호
서울 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은 전통시장이다. 최근 일명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 거리’로 유명해졌다. 원조쌈밥집, 한신포차, 본가, 새마을식당 등 더본코리아의 대표식당들이 입점해 있는 데다 신규 브랜드 출시 때 테스트마켓으로 활용되는 지역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하철 7·9호선이 통과하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인접해 직장인의 대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동시장 먹자골목은 강남역 상권보다 투자금액이 적고, 거주까지 겸할 수 있는 단독주택도 많아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을 원하는 50~60대 투자자가 선호하는 곳이다. 영동시장 현대화사업으로 먹자골목의 유동인구가 점차 영동시장까지 이동하면서 주택가에 1층 상가가 늘어나고 투자할 만한 부동산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인 센추리21코리아가 2010~2015년 논현동을 격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논현(7호선)~학동(7호선)~언주(9호선)~신논현역(9호선) 상권에서 거래된 건물과 투자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총 매매 건수는 129건(119개 건물)을 기록했다. 전체 1542개 건축물(공동주택 제외, 세움터 기준) 중 약 7.7%가 거래됐다. 평균 거래금액은 43억7000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33건이 거래됐다. 이 중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건물의 평균 매매가격은 52억원을 기록했다. 먹자골목 외 지역의 32억원에 비해 20억원가량 비쌌다.
평균 거래금액은 10억~20억원대가 62.8%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3~5층 정도의 근린생활건물이거나 1~2층이 상가인 단독주택이다. 연간 평균 거래금액은 2012년이 78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4년에는 35억4000만원, 2015년에는 27억2000만원을 나타냈다. 김혜현 센추리21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건물 가치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중소 건물의 거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2회 이상 손바뀜이 있었던 건물은 평균 13.6% 상승했다. 논현동 138의 14는 2013년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2015년 15억5000만원에 팔렸다. 153의 1 거래가격도 2012년 20억2500만원에서 2015년 24억2500만원으로 4억원 높아졌다.
매수자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109건, 법인이 20건을 사들였다. 개인 매수자의 나이는 60대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8.4%, 40대 19.3% 등의 순이었다. 실투자금액은 40~60대 모두 20억원 정도였다.
50~60대는 평균 30억~35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11억~12억원을 대출받았다. 40대는 평균 52억원 규모 건물을 구입하며 20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았다. 40대는 상대적으로 젊고 부동산 외 소득도 가능한 연령이어서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50~60대는 안전 위주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매수자의 거주지역은 강남구가 38%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거주자도 10%를 차지했다. 강남·서초구를 제외한 서울시 거주자는 28%였다. 그 외 수도권 20%, 지방 4%, 외국 거주자 1% 등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영동시장 먹자골목은 강남역 상권보다 투자금액이 적고, 거주까지 겸할 수 있는 단독주택도 많아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을 원하는 50~60대 투자자가 선호하는 곳이다. 영동시장 현대화사업으로 먹자골목의 유동인구가 점차 영동시장까지 이동하면서 주택가에 1층 상가가 늘어나고 투자할 만한 부동산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인 센추리21코리아가 2010~2015년 논현동을 격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논현(7호선)~학동(7호선)~언주(9호선)~신논현역(9호선) 상권에서 거래된 건물과 투자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총 매매 건수는 129건(119개 건물)을 기록했다. 전체 1542개 건축물(공동주택 제외, 세움터 기준) 중 약 7.7%가 거래됐다. 평균 거래금액은 43억7000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은 33건이 거래됐다. 이 중 영동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건물의 평균 매매가격은 52억원을 기록했다. 먹자골목 외 지역의 32억원에 비해 20억원가량 비쌌다.
평균 거래금액은 10억~20억원대가 62.8%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3~5층 정도의 근린생활건물이거나 1~2층이 상가인 단독주택이다. 연간 평균 거래금액은 2012년이 78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4년에는 35억4000만원, 2015년에는 27억2000만원을 나타냈다. 김혜현 센추리21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건물 가치가 하락한 것이 아니라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중소 건물의 거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2회 이상 손바뀜이 있었던 건물은 평균 13.6% 상승했다. 논현동 138의 14는 2013년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2015년 15억5000만원에 팔렸다. 153의 1 거래가격도 2012년 20억2500만원에서 2015년 24억2500만원으로 4억원 높아졌다.
매수자별로 구분하면 개인이 109건, 법인이 20건을 사들였다. 개인 매수자의 나이는 60대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8.4%, 40대 19.3% 등의 순이었다. 실투자금액은 40~60대 모두 20억원 정도였다.
50~60대는 평균 30억~35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11억~12억원을 대출받았다. 40대는 평균 52억원 규모 건물을 구입하며 20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았다. 40대는 상대적으로 젊고 부동산 외 소득도 가능한 연령이어서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50~60대는 안전 위주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매수자의 거주지역은 강남구가 38%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 거주자도 10%를 차지했다. 강남·서초구를 제외한 서울시 거주자는 28%였다. 그 외 수도권 20%, 지방 4%, 외국 거주자 1% 등이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