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개념 묻는 문제 많았다"…26일 성적 발표
◆…이번 시험엔 봄 취업 시즌을 겨냥해 테샛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가 많았다.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 공기업, 금융회사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손영주 씨(인제대 경영 4)는 “전공과 관련되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서 응시하게 됐다”며 “기본 개념에 충실하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민규 씨(건국대 경제 4)는 “경제실력을 점검하고 싶어 도전했다”며 “경제신문을 활용해 시사지식을 쌓은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응시한 김지은 씨(부산대 바이오소재 4)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이라며 “온라인 강좌를 통해 공부했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밝혔다. 최용식 씨(연세대 경제 4, 의경 715nomics 소속)는 “평소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이 발행하는 주간 청소년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은 게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상경계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 대거 테샛에 도전했다. 대동세무고에 다니는 송태정 학생은 “테샛이 금융권뿐만 아니라 공기업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응시했다”며 “테샛에 도전하면서 학교 경제 공부가 재미있어졌다”고 전했다. 부산 동아중에서 시험을 본 조나단 군(중국 상해학교 고 2)은 “국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며 “대학 졸업 후에는 금융권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다산금융반’, 서울시립대 ‘증권연구회’, 명지대 ‘Sem2na’, 성신여대 ‘sscrystal’, 현대청운고 ‘멀티플레이어’, 안양외고 ‘YESS’, 민사고 ‘ECORUM’, 명덕외고 ‘Blue Chip’, 서울국제고 ‘LOGOS’, 문일고 ‘E.T’, 대전 신일여고 ‘신일시너지’ 등 동아리 대항전도 치열했다. 성신여대 ‘sscrystal’ 회원인 조은솔 씨(독문·경제학 복수전공)는 “학교에서 개설한 테샛 특강을 들으면서 공부했다”며 “테샛은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을 측정하는 까닭에 취업 논술과 면접 준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