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자기부상열차가 3일 개통식을 앞두고 2일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이 열차는 인천공항과 용유동 관광단지를 오가는 셔틀 교통수단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의 자기부상열차가 3일 개통식을 앞두고 2일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이 열차는 인천공항과 용유동 관광단지를 오가는 셔틀 교통수단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과 용유동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3일 개통한다. 자기부상철도 상용 운행은 일본(2005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떠서 달린다'…인천공항에 뜬 무인 자기부상열차
국토교통부는 3일 인천공항 교통센터 내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자기부상철도 개통식을 열고 운행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철도는 공항구역 내 셔틀 개념의 교통수단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없이 전자석이 서로 밀어내는 힘을 이용해 선로 위 8㎜ 높이로 떠서 이동한다. 소음이나 진동·분진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뛰어나다.

국토부는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위해 2006년 10월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9년4개월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약 415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건물 내부(인천국제공항역)에서 출발해 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까지 6.1㎞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두 량짜리 열차 한 대에 최대 230명이 탈 수 있고,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는 최고 시속 80㎞(설계속도는 최고 시속 110㎞)로 15분이 걸린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