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발라먹는 '스프레드'

오설록이 지난해 내놓은 ‘녹차 밀크 스프레드’는 인터넷에서 ‘잼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출시 10일 만에 첫 물량 5000개가 매진됐고, 1년 동안 13만개 가까이 팔려나갔다. 제주에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유기농 녹차 밭에서 기른 최고급 녹차 가루를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스프레드 특유의 달콤함에 녹차의 쌉싸름한 풍미가 더해져 기존 스프레드에 없는 색다른 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기은 오설록 대리는 “여러 식재료와 결합해 차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외에 인터넷을 통한 외국인의 구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국적인 느낌의 단맛을 맛보고 싶다면 싱가포르에서 온 ‘퐁잇 카야잼’을 추천할 만하다. 카야잼은 코코넛밀크, 달걀, 허브의 일종인 판단잎을 주원료로 한 이 나라의 전통 잼이다. 식빵 사이에 치즈와 함께 넣어 토스트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