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작년보다 50개나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연내에 이들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5년 설립된 해상운송업체 A사.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저가항공 운항 증가 여파로 해상여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수익성과 재무상황이 악화된 이 업체는 이자부담 증가로 대출금이 연체됐고 선박 운항까지 중단되자 금융감독원은 이 기업을 D등급의 퇴출 대상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기업과 함께 올해 신용위험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과 D등급을 중소기업은 175개. 지난해보다 50개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현장음> 조성목 금융감독원 국장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돼 평가 대상기업이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
특히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으로 분류되는 D등급이 크게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0%, 비제조업이 40%를 차지했습니다.
제조업은 전반적인 업황부진으로 전자부품과 기계, 자동차와 식료품 업종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제조업은 해운경기 부진과 내수 침체 영향으로 운수업과 도소매업, 부동산업 순으로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에 대해 연내에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기업은 금융지원과 자구계회 이행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 기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채권은행의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업무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채권은행에 양심적인 의사의 입장에서 옥석을 가려 상시적으로 구조조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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