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유기업 개혁의 일환으로 중국국제항공(에어 차이나), 남방항공, 동방항공 3대 항공사의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 중국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국제, 남방, 동방 등 3대 업체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안에는 3사의 화물운송 업무나 여객운송 업무만을 분리해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3사의 모든 사업을 완전 합병하거나 이중 최소 2개사를 합병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대 항공사의 화물운송 업무를 통합하는 계획의 초안은 이미 마무리돼 감독당국의 심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증권가에서는 3번째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스온라인(FinancesOnline)의 집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3사의 보유 항공기는 남방항공 509대, 동방항공 405대, 국제항공 338대로 각각 세계 7, 9, 10위다.



이들 3사의 보유 항공기를 모두 합하면 총 1,252대로 아메리칸 에어라인(1,494대), 델타항공(1,280대), 유나이티드에어라인(1,264대) 등과 함께 단숨에 세계 선두로 뛰어오르며 세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중국내에서는 이에 앞서 남방항공과 국제항공이 합병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끊임없이 나왔다.



하지만 두 항공사는 정부부처로부터 어떤 소식도 받지 못했다며 이와 관련된 답변을 피하고 있다.



과거 중국의 두 고속철도 국유기업인 남차(南車)와 북차(北車)의 합병설이 거론됐을 당시에도 두 기업은 `모르쇠`로 나왔으나 결국 중차(中車)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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