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서초구의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10여명의 어머니들을 만나 역사교과서가 국정화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해서 단일화하면 수능부담이 훨씬 커진다고 한다"며 "현재는 아이들이 여러 종의 검인정 교과서 중 하나를 공부하기 때문에 수능은 8종의 검인정 교과서 중 공통되는 부분, 큰 역사적인 흐름과 핵심 개념들 쪽으로 출제가 되는데, 교과서 한 권에서 출제하면 변별력이 없어 아주 지엽말단적이고 시시콜콜한 것들을 출제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교 다 닐때 `태정태세문단세` 외우는 세대였는지 모르겠는데 조선 역대 왕의 순서를 다 외우고 연도를 외우는 것이 생활에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아이들이 그런 일을 겪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을 정부가 하려고 하는데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 국회입법 같으면 우리 당이 어떻게든 결사적으로 해보겠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시하면 끝나는 일"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20일 뒤 확정고시를 막으려는 것이다. 강남 어머님들과 아버님들도 국정교과서를 막아내는데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국정교과서를 하면 수능부담이 준다? 정반대. 오히려 부담이 커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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