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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6성급 표방 '포시즌스호텔 서울' 92만원짜리 방 엿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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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6성급 표방 '포시즌스호텔 서울' 92만원짜리 방 엿보니
    비구름에 가린 북악산과 경복궁, 광화문 광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 모퉁이를 돌면 흥국생명 사옥 앞 대형 조각상 '해머링맨'이 망치질하는 모습이 보여 광화문의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1일 문을 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23층 '팰리스 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전경은 탄성을 자아냈다. 2.8m의 높은 천장고를 끊지 않은 통유리창 너머로 한 폭의 그림같은 서울의 풍경이 펼쳐졌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객실요금으로 9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이른바 6성급으로 간주되는 최고급 호텔 브랜드 포시즌스 호텔의 첫 국내 지점이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에 위치, 광화문의 최고급 비즈니스맨 숙박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은 이날부터, 객실은 오는 15일부터 운영한다.

    포시즌스는 호텔 공식 등급 체계에는 없지만 업계에서 특 1급(5성급)보다 한 단계 위인 6성급으로 간주된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최대 주주로 있는 최고급 체인이다. 서울 지점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건립한 곳으로 화제가 되도 했다.

    서울 지점은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지상 25층, 지하 7층 건물에 스위트룸 43개를 포함한 총 317개 객실로 조성됐다. 객실요금은 일반 객실(디럭스룸) 기준 44만5000원으로 서울에서는 리조트 콘셉트인 '반얀트리' 다음으로 높게 책정했다.

    호텔 내부와 객실은 자연 채광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내부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호텔 고유의 스타일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 160여 점의 현대 미술 작품들과 일본 도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라워 디자이너 니콜라이 버그만의 작품을 비치했다.

    전 객실에는 고객의 수면 방식에 따라 침대 매트리스 경도를 세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층 라운지와 일부 객실에서는 경복궁과 청와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을 갖췄다.

    포시즌스는 세 가지 형태의 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장을 운영한다. 스파에서는 국내 호텔 중 처음으로 손톱관리를 받을 수 있는 네일바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식당 '유유안'을 비롯해 일식당 '키오쿠' 등 총 7개의 레스토랑과 바는 세계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를 초빙한 상태다.

    루보쉬 바타 포시즌스호텔 서울 총지배인은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완벽한 계획으로 호텔을 열었다"며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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