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포스코 주식 130만여주(지분율 1.5%)를 전량 매각해 2200억원가량을 현금화한다. 2007년 취득단가 대비 5000여억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결정이란 해석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주당 매매가는 이날 종가(18만1000원)보다 4.48% 할인된 17만2900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세 곳이 맡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포스코 지분 블록딜에 나선 것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조선업황 부진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중공업도 올 들어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블록딜로 현금 약 226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포스코의 주식 가치 하락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7년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상호 주식보유 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약 7316억원을 투자해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를 취득했다. 주당 단가는 평균 60만원 수준이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동안 포스코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2012년부터 주가 회복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가치 하락분을 손실(손상차손)로 처리해왔다. 이번 블록딜의 주당 가격이 17만원대임을 감안하면 손실률은 70%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5000억원 상당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가 선결 과제라고 판단했다”며 “최근 포스코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 기대감으로 구조조정을 늦출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과 같은 시기에 87만2000주를 취득한 현대미포조선도 2013년 833억원 규모의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뒤 지난해 11월 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처분해 2865억원의 현금을 유동화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이번 딜이 성사됨에 따라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보유한 포스코 지분은 모두 사라진다. 포스코는 2007년 취득한 현대중공업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회장님'이 아닌 '수석님'이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강정구 수석은 지난해 보수로 93억2400만원을 수령해 현재까지 증권사 연봉킹이다. 급여는 7100만 원이지만, 상여 92억31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2100만 원이 더해졌다. 박종문 대표이사의 보수 15억9100만원보다 6배 가까이 많다.강 수석이 '연봉킹'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억 원 이상 직원들의 보수가 공개된 2018년 16억2300만 원을 시작으로, 2019년 20억2100만 원, 2020년 55억3900만원, 2021년 68억5500만 원, 2022년 36억9400만 원, 2023년 56억9400만 원을 받으며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리며 '증권맨 신화'를 이어갔다.강 수석이 7년 동안 받은 보수만 347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강 수석이 삼성증권 연봉 1위가 아니었던 적은 2018년 윤용암 전 대표와 구성훈 전 대표가 퇴직했을 때, 2023년 장석훈 전 대표가 물러났을 때 두 차례뿐이다. 두 경우 모두 대규모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강 수석의 순위가 밀렸었다.강 수석은 20년 이상의 PB경력을 통해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투자한 수 조원의 돈을 높은 수익률로 운영했다는 평가다.강 수석 외에 유안타증권에서도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총 83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다. 이중 상여가 82억9200만 원에 달했다.같은 증권사 신승호 차장은 41억8000만 원, 박환진 리테일전담 이사는 23억원 등을 받으며 CEO를 뛰어넘는 보수를 받은 인물로 꼽힌다.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는 33억 원의 연봉으로 회장을 제쳤으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홍상수 이사대우가 17억5000만 원으로 대
◆뉴욕증시, 美 금리결정 앞두고 다시 하락간밤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다시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떨어졌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7%와 1.71% 내렸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오늘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에 돌입해 내일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은 거래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3%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엔비디아도 3.4% 내렸습니다.◆미·러 "30일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합의"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적 휴전에 합의하고 단계적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오늘 새벽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했습니다.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4월2일 국가별 관세율 발표"트럼프 행정부가 4월 2일 국가별 관세 명단을 내놓겠다며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하는 국가는 상호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오늘 새벽 인터뷰에서 "4월 2일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관세
2025년 3월 19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하여 멀티 LLM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통신 3사와 알뜰폰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성향이 크게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가 향후 5~10년 내 인간 지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SKT, 에이닷에 구글 제미나이 최신 모델 탑재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에이닷'에 구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에이닷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AI 비교하기' 기능을 통해 여러 모델의 답변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80825i▶통신 3사와 알뜰폰 이용자, 서비스 이용 성향 '극과 극'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통신 3사 이용자는 요금제 선택 시 '쉽고 편하게'를 선호하는 반면, 알뜰폰 이용자는 '시간·노력을 들여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통신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서도 통신 3사 이용자는 24%로 높게 평가한 반면, 알뜰폰 이용자는 8%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80883i▶허사비스 "AI, 5∼10년 내 인간 수준 도달"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I가 향후 5~10년 내 인간 지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AI는 아직 범용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