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 '‘밴드 오브 콜드스트림 가드'
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 '‘밴드 오브 콜드스트림 가드'
[최명수의 글로벌&소셜] 빨간 튜닉 군복에 커다란 흑곰 가죽 털모자(Bearskin)를 쓴 영국 왕실 근위병. 이 근위병으로 구성된 '밴드 오브 더 콜드스트림 가드(Band of the Coldstream Guard)'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군악대다. 이들의 멋진 행진과 연주회를 오는 10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신촌 등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1650년 설립된 세계 최고(最古)의 영국 근위병 군악대가 오는 10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

44명으로 구성된 이 군악대는 10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오후 6~7시)에서 한국에서의 첫 대중 공연을 연다. 금·토요일인 2일(오후 6~8시)과 3일(낮12시~오후1시, 오후 6~7시)에는 서울 신촌 문화의거리(연세로)에서 영국 축제 '그레이트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행진과 연주 등 퍼포먼스를 펼친다.10월4일에는 서울 하이페스티벌 행사로 행진과 함께 공연한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영국 홍보 캠페인으로 벌이는 그레이트 페스티벌에는 BA, 재규어 등 20여개 영국 기업이 참여,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최고 비보이팀과 신인 아이돌 그룹의 축하공연, 트릭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무대에 오른다. 제임스 본드 영화의 새 시리즈 '스펙터'의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영국 근위병 군악대 이외에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과 한국 최고 비보이팀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한국버스킹협동조합'과 '예술무브먼트 The POP' 등 신인 아이돌 그룹들의 축하공연과 다양한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이를 위해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는 특별무대가 설치된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영국에는 여러 아름다운 도시들과 멋진 풍경을 가진 전원 등 훌륭한 자산이 많다"며 “그레이트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인은 영국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과 영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은 그레이트 캠페인을 2012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다양한 문화와 산업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영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한국은 영국 정부가 지정한 11개의 GREAT 캠페인 우선 국가 중 하나다.

*[최명수의 글로벌&소셜]은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기업, 각국 상공회의소, 문화원, 관광청 등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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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수 한경닷컴 뉴스국 부국장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