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나왔습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한국기업으로서 지배구조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섰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신 회장을 상대로 최근 논란이 일었던 `형제의 난` 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왕자의 난이 끝났습니까?) 끝났습니다.
(다시 여진이 있거나 제2차 왕차의 난이 생겨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생길 소지가 없습니까?)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차례 반복된 "롯데가 한국기업인지 일본기업인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웃으며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와함께 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문제 등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손가락경영`, `황제경영`이라고 불려온 후진적 지배구조 행태를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한 질문에 신동빈 회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월까지 (순환출자 80% 해소) 하겠습니다. 롯데건설에서 갖고 있던 롯데제과의 주식도 제가 개인적으로 사 들였고 나머지도 그룹에서 TF를 만들어 하고 있는만큼 10월말까지 해소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최근 이를 반대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승인까지 받았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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