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100대 부자'…중국인 20명·한국인 5명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100대 부호 중 절반 이상인 51명이 미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기업인도 33명 포함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처음 집계한 ‘IT 100대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796억달러(약 93조원)의 재산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500억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478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12억달러)가 2~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IT 부자 20명도 100대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232억달러(약 27조원)의 재산으로 7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마화텅 텅쉰(텐센트) 회장(179억달러), 레이쥔 샤오미 회장(134억달러) 등이 20위 안에 들었다. 일본 기업인으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132억달러)이 17위에,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93억달러)이 23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인은 5명이 포함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이 1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6억달러)이 29위를 기록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34억달러)와 김정주 NXC 회장(27억달러)도 각각 60위, 79위에 올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23억달러)은 92위를 차지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