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10월12~16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정책입안자, 연구자,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NGO(비정부기구)가 참여한다. ‘산불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5개의 전체회의와 9개의 병행회의가 열리며 총회를 통해 전 지구적인 차원의 산불대응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산불은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급속한 토지이용의 변화 등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이젠 산불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인접지역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40여년 동안 구축한 산림녹화와 산불피해 방지 노하우는 물론 최근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세계산불총회는 제1차(1989년) 미국 보스턴회의를 시작으로 제2차(1997년) 캐나다 밴쿠버, 제3차(2003년) 호주 시드니, 제4차(2007년) 스페인 세비야, 제5차(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등에서 열렸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