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김지헌(본명 김최연) 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8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김씨는 1956년 서정주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다가 2년 후 시나리오 작가로 진로를 바꿨다.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6)를 비롯해 ‘자유결혼’ ‘망명의 늪’ 등 작품 80여편을 썼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장과 미주 한국영화인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희나 씨와 아들 정상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 딸 정아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7시.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