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한상국 해군 중사가 상사로 추서됐다. 해군은 “제2함대사령부의 건의에 따라 한 중사의 상사 추서 진급을 승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일 해군본부 전공사망심사위원회가 한 상사의 전사일을 제2연평해전 당일인 2002년 6월29일에서 시신 인양일인 그해 8월9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의 조타장이었다. 당시 한 상사는 하사였다. 해전 당시 고속정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40여일 만에 인양됐다. 이후 국방부는 군인사법 시행령에 따라 그의 계급을 중사로 높였다. 유족들은 한 상사가 당시 중사 진급을 불과 이틀 앞뒀다는 점을 들어 상사로 추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해군은 보상금 차액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고 법원, 현충원에 등록된 사망일자를 변경하는 일을 지원하는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