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진 중국 증시] 대학생도 빚내서 '묻지마 투자'…주가 빠지자 앞다퉈 투매 '악순환'
입력2015.07.09 11:26
수정2015.07.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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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규모 시총의 9%…美의 4배 넘어
中 정부 "5000억위안 유동성 공급 할 것"
"우량주 저가 매수 기회" vs "주가 여전히 비싸"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은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증권 계좌를 개설하며 ‘묻지마 투자’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의 80%를 차지하는 일반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기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6월 2000선에서 1년 만에 5100선을 넘으며 약 150% 급등했다.
중국 증시의 광풍을 이끈 것은 ‘새내기 주식’이었다. 상하이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었을 때 올 들어 상장된 주식 중 절반 이상이 30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이들 주식에 대한 기대는 악몽으로 바뀌었다.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이후 1000% 넘게 올랐던 장쑤성방송 주가는 6월에만 64% 폭락했다.
○2007년보다 이익·성장률 낮아
상하이종합지수는 2007년에도 6000선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로, 지난달 말 20배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의 기업 이익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6~2007년 중국 기업의 평균 이익증가율은 141%였지만 작년엔 6.9%, 올 1분기엔 4.2%에 불과했다. 경제성장률도 2006년 12.7%, 2007년 14.2%에서 최근에 7%대에 머무르고 있다.
빚을 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신용거래가 2007년엔 없었지만 지금은 허용된 것도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의 신용거래 비중은 유통 주식 시가총액의 8.8%에 달한다. 미국은 2.0%, 대만은 1.4%, 일본은 0.8%에 불과하다. 주가가 하락하면 상환을 요구하는 ‘마진콜’이 발생하면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주식을 계속 파는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리커창 총리 격노… 정치적 파장 우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최근 유럽순방에서 돌아온 뒤 자국의 증시 폭락 상황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증시 부양은 중국 정부의 중대 과제 가운데 하나다.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계획은 기업들이 IPO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줄이고, 일반 국민은 주가가 올라 부자가 됐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급락 장세가 계속되면 중국 내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 손실을 입은 중국인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샤오위 푸(蒲曉宇) 네바다대 중국정치학 교수는 “중국 지도자들은 증시가 정치·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매우 민감해한다”며 “중국 정부가 연일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 전망은 엇갈려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심리적 충격만 극복하면 지수가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대형 우량주(블루칩)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다는 진단이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리서치사무소장은 “지난 주말 발표된 증시안정기금의 핵심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 우량주를 사서 지수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라며 “옥석이 가려진 대형 우량주 투자는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증시 급락을 피하기 위해 거래 정지를 요청한 종목 상당수는 한국의 코스닥시장과 비슷한 창예반(創業板)에 상장한 중소형주다.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도 “증시 체력(펀더멘털)이 아닌 일시적인 수급상의 문제인 만큼 조만간 지수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7년 6000선이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1300까지 떨어졌던 전례가 있다”며 “3000 아래로 떨어진다면 하락 속도가 진정되겠지만 반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MBTI를 'ENFJ'라고 밝혔다. 한은 유튜브 채널이 받은 '실버버튼' 언박싱 영상에 출연해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다.한은은 18일 저녁 유튜브 채널에 ‘한국은행 유튜브 실버버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실버버튼은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 주는 일종의 기념품으로 공식 명칭은 ‘유튜브 실버 크리에이터 어워즈’다. 이날 이 총재는 한은 유튜브 채널이 받은 '실버버튼' 언박싱 영상에 깜짝 출연해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MBTI(성격유형)을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ENFJ"라며 "E(외향형)은 순도 100%이고 나머지는 조금씩 바뀐다"고 했다. ENFJ는 '선도자', '언변능숙형' 유형으로 분류된다. ENFJ와 상극인 유형은 'ISTJ'인데, 한은 직원 대부분은 이 유형이다.한은 직원들이 "T(사고형)인줄 알았다"고 하자, 이 총재는 "T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미용실을 다녀왔어요'라는 말에 "몇번째 헤어진 것이냐"고 묻는 등 T유형과 같은 대답을 하기도 했다. 또 “안경을 몇 개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옛날 것까지 한 5개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독하게 보이고 싶을 때는 진한색, 부드럽게 보이고 싶으면 동그란 걸 쓴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경제 관련된 정보가 다른 어느 기관보다 신뢰성이 있으니 주변에 10명씩 구독해서 조만간 우리 구독자가 더 많이 올라가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은은 최근 유튜브를 통한 소통에 주력하고 있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온스당 3,040달러를 돌파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 발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또 다시 공격하면서 금 현물은 이 날 미국 동부표준시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8시 50분에 전 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3,043.8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1%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불안정한 휴전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마스는 공습이 시작된 후 최소 3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거래자들은 또 전 날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가 2월에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고 뉴욕 연준이 발표한 뉴욕주 제조업활동지수의 침체 데이터에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확대될 위험이 있는 가운데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기업 투자자 경제학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올해 지금까지 15% 상승했다. 여러 투자은행들도 최근 몇 주간 올해 금값 예상치를 높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실물 담보 금 ETF로의 유입은 하루전 5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ETF가 보유한 금의 양은 지난 4년간 감소한 후 올해 5% 증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파트너스의 여러 의혹에 대해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면서 검사 대상 확대를 예고했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원장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기관 사모펀드가 우리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순기능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MBK 건은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차입매수(LBO) 방식과 관련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리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사용한 LBO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그는 "지금은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만 검사 중인데, 아무래도 검사를 좀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검사 대상 확대를 위한)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 짧은 시간 내 (검토를) 마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사모펀드의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7년 전후에 자금을 회수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따른다는 점에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MBK의 홈플러스 발행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카드 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원금 변제 계획과 관련해서도 말을 보탰다.그는 "자꾸 회생계획과 관련해 원금변제 얘기를 하는데, 솔직히 회생 계획이 인가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현금 흐름이 품귀 상태에서 원금 변제를 하게 되면 실질에 있어서는 큰 경우에는 절반 내지는 최소한 3분의 1 정도를 날릴 수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