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리조트' 내달 공사 재개
울산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리조트(워터파크·조감도) 조성공사가 올 상반기 중 재개된다. 2017년 말 공사를 끝내고 2018년 상반기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시는 강동관광단지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동리조트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 케이디개발 등과 오는 13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김안식 케이디개발 대표,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등이 참석한다.

ADVERTISEMENT

2007년 채무불이행으로 건설이 중단된 강동리조트를 인수한 롯데건설은 2009년까지 총 29층짜리 리조트 건물 중 3층(공정률 37%)까지만 지었다가 사업성 부족으로 중단했다. 김 시장 등은 지난해 6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 재추진을 요청했고 신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재개하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계획을 수정했다. 콘도는 당초 29층(546실)에서 15~17층(250~300실) 규모로 줄이고, 워터파크는 3만9000㎡에서 2만4000㎡로 축소키로 했다. 대신 회의장 등 컨벤션은 4700㎡에서 7500여㎡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지역에 대규모 회의실을 갖춘 숙박시설이 없어 기업연수 목적의 컨벤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토캠핑장과 판매·문화시설은 신설하고 펜션동과 골프연습장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계변경안을 이달 중 북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