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예멘의 정정 불안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올랐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17일)부터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여야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각 선거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미국 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04%) 내린 1만8105.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64포인트(0.08%) 떨어진 2104.9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23포인트(0.06%) 하락한 5007.79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 예멘 정정 불안에 상승…WTI 0.6%↑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예멘의 정정 불안이 확산되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센트(0.6%) 오른 배럴당 56.71달러로 마감됐다.

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월 원유 생산량이 늘어났다는 집계로 인해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예멘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반등했다.

검찰, 고 성완종 전 회장 측근 본격 소환 조사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17일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성 전 회장 비서 출신의 박 모 상무와 의원시절 보좌관이었던 이 모 팀장과 정 모 팀장 등이 소환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여야 인사 14명 '성완종 로비 장부' 확보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7일자에 보도했다.

현 정부 유력 인사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에게도 금품을 준 내역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져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재보선 선거운동 이틀째…여야, 본격 유세 착수

여야 지도부는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각 선거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전날은 공식선거운동 개시 첫날임에도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맞물려 확성기나 시끄러운 음악을 사용한 유세를 일절 삼가며 '조용한 선거전'을 치른 만큼 이날이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스타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올해 코스피 최고 2700 갈 수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2100선을 훌쩍 넘은 코스피가 올해 2200∼2300선을 찍을 것으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전망하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 2분기 중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되고 경기선행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1년 동안 상장기업들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7%에서 11%로 높여 잡았다. 특히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21%까지 증가하면 최고 27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갤럭시S6 48만원까지 떨어졌다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대폭 올라 갤럭시S6 구입가가 4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이처럼 급격히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KT는 '순 완전무한 99'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32GB의 공시 지원금(보조금)을 21만1천원에서 3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조금 상한액인 33만원에 거의 근접한 액수다.

맑고 따뜻 낮 최고 16∼22도…일부 지역 황사

17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생한 황사는 대부분 북한 상공을 지나겠지만 기류에 따라 일부 남하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2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동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어로 활동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