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파크. 왼쪽부터 이스트동, 사우스동, 웨스트동 ⓒ스카이데일리
삼성 아이파크. 왼쪽부터 이스트동, 사우스동, 웨스트동 ⓒ스카이데일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명품 아파트’를 표방하고 2004년 만든 고품격 아파트다. 이곳에는 CEO, 정치인, 젊은 부호, 연예인 등이 대거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배우 손창민이 있는데, 그는 이스트윙동의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손창민은 2004년 이 호실을 매입했다. 손씨가 소유한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은 216.62㎡(약 65.5평), 전용면적은 175.02㎡(약 52.9평)이다. 아파트는 침실 4개, 거실, 드레스 룸, 발코니 등으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손창민에 의해 매입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총 3건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손창민의 명의로 근저당 1건 약 1억7777만원, 나머지 2건은 부인 이지영씨 앞으로 17억4000만원 근저당이 설정 돼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금액은 아파트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치르기 위해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3건의 근저당의 합산채권최고액은 약 19억1777만원이다. 통상 은행권에서 빌린 돈의 최대 120~130%를 근저당으로 설정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손창민 부부는 약 15억원 안팎을 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3건의 근저당 중 손창민 명의는 2005년 등기가 말소됐고 나머지 부인 명의의 2건의 근저당은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부채를 갚고도 말소등기를 안할 가능성도 종종 있다는 게 부동산의 설명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연예인 부부들이 많이 하는 건물 부부공동명의를 이들 부부는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아파트 명의는 남편 손창민, 채무자는 부인 이지영으로 설정 돼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손씨가 보유한 이스트윙동의 시세는 약 3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3㎡(1평)당 가격은 5849만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씨가 보유한 호실은 한강프리미엄 조망권을 가진 최고급 럭셔리아파트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이 아파트 외에 공동명의로 2002년 신사동에 빌딩 한 채를 매입 한 적이 있다. 부부는 이 빌딩을 오래 소유하지 않았다. 2년 후인 2004년에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창민 /한경DB
손창민 /한경DB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최근 별거 소식에 팬들 상심

손창민과 동갑내기 아내 이진영은 1985년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전해졌다. 7년여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던 손창민의 결혼 소식은 연예가의 핫 이슈로 통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 이씨는 결혼 5년만인 1995년 요리책 ‘손창민의 아내 이지영의 요리솜씨’를 발간했고 이 책은 곧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씨는 청담동의 인엔디자인웍스 대표로 미모의 사업가로도 잘 알려졌다.

부부는 2006년 모 회사 광고에 동반출연하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2007년에는 아침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결혼 16년차 부부 생활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2년 부부의 별거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손씨 부부가 별거에 들어 간지 몇 년 된 걸로 알지만 손창민씨는 두 딸이 상처 받지 않도록 교육과 유학 문제가 정리 될 때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손창민 부부 사이에는 2살 터울인 현진(23), 유진(21) 두 딸이 있고 이들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