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규제완화를 최우선적인 역할로 꼽는 가운데 나온 이같은 발언은 신한은행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상토록 합니다. 각종 규제가 풀리는 만큼 업계 1위를 달리는 신한은행이 현재보다 영업에 더 치중할 것이란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한금융 이사회가 조 내정자를 선정한 이유를 `리테일`로 정의한 점은 이같은 해석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리테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조 내정자가)리테일 업무를 맡았던 점을 자경위원들이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내정자와 한동우 회장이 동시에 강조하는 또다른 전략은 `글로벌 진출`입니다. 조 내정자는 "은행차원의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다"며 "글로벌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한 회장 또한 "(조 내정자가)다른 후보들은 없는 글로벌 경험이 있다"며 "뉴욕지점장으로 근무한 경력 등 글로벌 역량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신한은행 내정자의 선임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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